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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선생님이 좋아요

국공립 마스터뷰2단지 어린이집
윤혜정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


우리 아이들이 웃고, 울고 이야기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선생님"을 칭찬해주세요.


-당신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작성자: 윤혜정


어린이집명: 국공립 마스터뷰2단지 어린이집


추천교직원명: 김하림 선생님


추천사유:

 안녕하세요. 저는 만 2세 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이런 글을 처음 써보는 거라 많이 고민했지만, 저희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생일이 늦은 편이라 한국 나이로 4세이지만 만으로는 이제 막 2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낯을 꽤나 가리는 성격이라 그동안 기관에 선뜻 맡기지 못하고 올해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입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첫 등원하는 날까지 마치 제가 학교에 새로 들어가는 것처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의 반 친구들은 이미 어린이집을 다녔거나, 다른 기관을 다녔던 친구들이었고 저희 아이만 처음으로 기관을 다니는 아이였습니다. 

 등원 첫날 적응을 위해 함께 교실에 들어갔는데 친구들을 본 아이의 첫 마디가 언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동갑 내기 친구들이 저희 아이보다 언니, 오빠처럼 보였습니다. 그 이후 아이가 개월 수가 늦어서 혹시나 적응이 어럽지 않을까 등등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적응 기간을 함께한 후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담임 선생님, 보조 선생님, 원장 선생님 등 어린이집 여러 선생님들이 모두 저희 아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던지 지금 생각해도 매우 감사할 뿐입니다. 요즘에는 어린이집 적응을 걱정한 제가 민망할 정도로 아이는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교실로 씩씩하게 걸어들어갑니다. 그 모습을 보면 왜 이렇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지.. 

 한 번은 어린이집에서 체험 학습을 가는 날이 있었는데 제가 휴가를 미리 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저희 어머니가 함께 가시기로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랑 아이가 체험 학습을 다녀온 날 저녁, 어머니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하셨습니다. 이렇게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챙겨 주시니 다음에도 본인이 가겠다고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원래는 제가 참여를 못해 체험 학습을 안 보낼 생각이었는데 어머니도 아이도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제가 또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요 며칠 전에는 아이가 집에 와서 자기가 어린이집에서 대변을 보았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이게 자랑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신나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선생님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도 함께요.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남편과 함께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즘 저녁 식사 때 저희 집은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듣는 게 일상입니다. 아이는 매번 신나서 선생님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를 해줍니다. 적응 이후에는 한 번도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한 적이 없습니다. 금요일에 내일은 어린이집 안 간다고 이야기를 하면 왜 안 가냐고 묻고 한참 설명을 해줘야 하지요. 예전에 한 번은 어린이집 하원 이후에 다시 어린이집을 간 적도 있습니다. 친구들하고 선생님하고 더 놀고 싶다고 하도 졸라서 할머니가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까지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두 집에 갔다는 것을 확인 시켜줬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다 보니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이 외에도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써주시는 알림장,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가방, 아이의 활동 작품 등등, 지금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엄마로서는 그저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다른 부모님들도 모두 같은 마음 일 테지만 하원 이후에 써주시는 알림장은 저에게는 오후 일상에 제일 기다려지는 소식입니다. 일을 바쁘게 하다가도 보내주신 아이의 사진과 선생님의 글을 보면 정말 피로가 풀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린이집을 좀 더 일찍 보냈어도 될 걸 그랬다는 생각이 간간이 들기도 합니다.

 매일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이번 기회로 이렇게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아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시고 아이들을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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